'리사이클(recycle)'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용할 수 없거나 유행이 지난 제품들에서 재료를 찾아 동일 소재의 제품으로 다시 만드는 걸 부르는 단어죠. 리사이클을 할 수 있는 범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품(?)을 리사이클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항공(British Airways)'은 최근 가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Globe-Trotter와 협업으로 한정판 캐리어를 판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Globe-Trotter는 그 동안 라이카, 티파니 등 다수의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한정판 가방을 판매했던 곳으로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영국에서 1897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국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가방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런 Globe-Trotter와 손잡은 영국 항공은 놀랍게도 은퇴하는 보잉 747의 재료들을 활용해 한정판 캐리어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이번 캐리어는 150개만 제작되어 1,935 파운드(약 3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한정판 캐리어는 구매를 하게 될 경우 2021년 2월 1일 월요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번 한정판 캐리어에는 보잉 747기의 역사적인 구성 요소인 이니셜 등을 포함해 항공기의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고가로 가격이 책정되기는 했지만 벌써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캐리어로 재 탄생하는 보잉 747기의 마지막 비행은 카디프 공항에서 사우스 웨일스의 St Athan까지 짧은 거리를 비행 후 은퇴를 한 항공기라고 합니다.

영국 항공의 브랜드 및 마케팅 책임 관계자는 이번 독특한 제품과 관련되어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글로벌 항공 여행 시대를 축하하고 우리 역사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은퇴한 보잉747기를 활용한 캐리어 출시의 의미를 알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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