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받던 유기견이 입양 후에도 사료의 절반을 항상 남기는 이유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항상 음식과의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식탐을 갖고 있는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그런 강아지들에게 사료를 남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런데 동물 학대로 보호소에 입소 후 따뜻한 새가정으로 입양된 유기견이 입양 후에도 사료의 절반만 남긴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를 통해 알려진 사연의 주인공은 '오타비오(Otávio)'라는 이름의 유기견으로 오타비오는 수많은 개를 방치하며 학대한 가정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후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부부가 오타비오가 지내고 있던 동물보호소를 방문하게 되었고 라마스라는 이름의 부부는 오타 비보의 애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 없어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죠.

따뜻한 가정으로 입양된 후 오타비오는 과거 학대받았던 기억으로 인해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라마스 부부가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거나 쓰다듬으려고 하면 바들바들 떨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오타비오에게 라마스 부부는 보살핌과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가까워지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오타비오도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고 부부에게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달라지지 않았던 게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무리 배가 고파도 항상 절반 정도의 사료만 먹는다는 점이었죠.

아마도 오타비오는 과거 학대를 받던 시절 배불리 먹을 수 없었던 기억을 갖고 있어 언제라도 나중에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료를 남기거나 혹은 제대로 먹지 못했던 다른 강아지들을 위해 양보를 한 습관이 그대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부부는 생각했습니다.

 

오타비오를 입양한 부부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대받았던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건 큰 인내심이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강아지들의 상처가 사랑으로 치유가 되면 놀라운 변화와 함께 무한한 사랑을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오타비오의 사연을 접하고 댓글을 통해 "아가야 이제 배불리 먹고 싶어도 괜찮아 넌 사랑받고 있으니깐" "정말 마음이 아파오는 사연이네요"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학대를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오타비오 건강하게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하렴"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gatothedog/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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