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보리쌀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처가살이를 하게 될 경우에는 장점도 물론 있겠지만 그 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최근 한 네티즌은 결혼 승낙을 받으러 여자 친구 집에 갔다 처가살이를 결혼 승낙 조건으로 요구한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 씨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대학 시절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1억 정도를 모았다고 합니다. 물론 형편이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많은 돈을 모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빚은 없어 나름 뿌듯함을 느꼈다고 하죠. 그런 A 씨에게는 대학시절부터 10년 정도 연애한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A 씨의 집안 사정을 알던 여자 친구는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에 관련되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A 씨에게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죠.

 

그런 여자 친구를 보면서 A 씨는 항상 미안함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어느 정도 능력도 인정받고 결혼 후 생활을 하는데 안정적일 거라는 생각에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죠. 그렇게 A 씨는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 뒤 결혼 승낙을 위해 여자 친구 부모님을 만나 뵈었다고 합니다. 물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애를 하면서 여자 친구 부모님께 몇 번 인사를 드렸지만 결혼 승낙이라는 점으로 인해 A 씨는 큰 부담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A 씨는 여자 친구 부모님으로부터 뜻밖에 결혼 승낙 조건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자 친구가 외동딸이기 때문에 처가살이를 요구한 것이었죠. A 씨의 형편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여자 친구 부모님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처가살이를 하면 아파트를 주겠다며 처가살이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A 씨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죠.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처가살이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끝으로 A 씨는 결혼 승낙 조건으로 처가살이를 과연 해야 할지 아니면 결혼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10년 동안 자신을 위해 기다려준 여자 친구를 생각하면 처가살이를 받아들이고 싶지만 홀어머니를 생각하면 그것도 쉽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처가살이보다는 가깝게 사는 건 어떨까요?" "정말 고민이 될 만하네요" "10년을 기다려준 여자 친구 vs 홀어머니 결국 이 선택이네요" "이건 여자 친구분이랑 잘 이야기를 해보세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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