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 벼농사 가능?'중국에서 '60일'만에 벼 재배가 성공했던 비결은?

<이모작>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이모작은 단일 경작지에서 서로 다른 작물을 1년에 번갈아 재배하는 농사방법으로 같은 작물을 1년에 두 번 재배하는 이기작과는 구별되는 농사방법이죠. 흔히 벼 같은 경우에는 동남에서는 이기작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동남아의 날씨의 경우에는 이기작이 가능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중국의 날씨에서는 사실 이기작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바로 논에서 벼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120일이 걸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에서는 연구를 통해 벼의 성장 주기를 절반으로 줄인 60일 만에 벼 재배에 성공하면서 1년에 2번 이상 벼농사가 가능한 길을 열었습니다. 중국 농업과학원 도시농업연구소 식물공장혁신팀은 최근 중국 벼 연구소 첸첸(錢前) 팀과 협력을 통해 벼 재배 기간을 기존 120일에서 60일 정도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양치창(楊其長) 팀 수석 과학자는 이번 실험에 사용된 벼는 첸첸팀이 제공한 단간품종(줄기가 짧은 품종)으로 키가 작고 공간 이용률이 높아 식물공장에서 입체재배를 하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외부 환경과 단절된 공간에서 빛, 공기, 온도, 습도, 영분 등 식물의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절해 농산물을 계획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그 결과 실험에 사용된 6개의 단간품종 중 2개 품종의 생산량이 비교적 많았으며, 벼심기를 한 45일 만에 이삭이 폈고, 63일 뒤 수확이 가능했다며 연구 결과를 알렸습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첸첸 중국 농업과 확 원 작물과학연구소 소장은 기존의 방법을 통해서는 육종이 1년에 1세대에서 2세대까지 밖에 진행되지 못한다며 온실이나 열대지역에서도 최대 2세대에서 3세대까지가 한계이지만, 식물공장 안에서는 환경과 영양 공급을 컨트롤해 작물의 광합성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기 개화나 작물의 빠른 생장을 촉진할 수 있고 작물의 생육 주기를 단축할 수 있다면서, 식물공장은 토지나 공간, 기후 조건 등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1년 365일 육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첸 소장은 이번 연구가 전통적인 육종과 재배 방식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래 공장화 재배를 통해 식량난을 겪고 있는 국가에 적용을 할 경우 식량난을 해소하는 건 물론이고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공급이 어려줘 질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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