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과는 또 다른 감성에 젖어들기 시작하는 계절인 가을이 찾아오죠. 가을은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기온과 날씨로 인해 연인들의 계절이라고도 불릴 만큼 가을만되면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은 연인의 계절이라고도 불리고 있죠. 그래서 그럴까요? 영화계에서는 가을만되면 연인들을 공략한 수많은 멜로 영화들이 개봉을 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가을에 개봉된 영화들 중에는 우리들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에 연인끼리 보기 좋은 외국 로맨스 영화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프온리(2004년)
2004년 개봉 당시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릿속의 지우개' '노트북'등을 제치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입소문과 찬사를 받았던 '이프온리'는 현재까지도 가을만되면 각종 케이블을 통해 방송이 될 만큼 세월이 흘러도 '꼭 봐야 할 멜로 영화'로 기억되고 있죠. 어느 날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 '사만다'를 순식간에 잃은 남자 '이안'은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옆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고 있는 사만다를 보고 놀라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단 하루 동안 최선을 다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는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이터널 선샤인(2005년)
가을의 마지막 문턱인 11월 초에 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 사랑이 깊어진다는 기발한 소재로 코믹 영화에 주로 등장했던 짐 캐리의 연기 변신과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해 화제가 되었죠. 이터널 선샤인은 이별 후에도 사랑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잊고 싶지 않은 감정들과 다시 붙잡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는 것, 사랑과 이별, 기억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가을에 추천하는 대표적인 영화로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스(2006년)
잉글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노래하는 더 이상 사랑은 없다고 믿는 남자와 싱글맘인 동유럽 이민 여성이 서로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서로 음악을 통해 감미로운 하모니와 마음을 나누면서 진정한 사랑을 되찾아가는 영화 원스는 2006년 개봉 당시 13만 유로(한화 약 1억 4천만 원)이라는 적은 제작비로 완성한 저예산 영화였지만 높은 완성도와 함께 영화에 흐르는 명품 OST 'Falling Slowly'가 대박을 내면서 영화와 함께 가을만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악으로 남고 있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2003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 만든 '냉정과 열정사이'는 피렌체에서 문화재 복원사로 일을 하는 준세이는 옛 연인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피렌체로 향하지만 변해버린 아오이를 확인하고 실망하죠.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아오이의 예전 약속을 떠올리며 오해를 풀게 되면서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떠나죠. 영화의 배경이 되는 피렌체가 가을에 어울리는 도시로 영화의 흐르는 모습이 계절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가을 멜로 영화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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