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VS 400만 원?'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과 가장 싼 아파트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이제 더 이상 집은 안락한 휴식을 위한 집 그 자체의 목적보다는 재테크의 측면이 더 강조되고 있죠. 그렇다 보니 어떤 집에 사는지 보다 얼마짜리 집에 사는지 여부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집 가격에 더욱더 집중을 하는 건 물론이고 집 자체의 구조 및 편리성보다는 가격에 궁금증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오늘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과 가장 싼 아파트를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과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가장 싼 아파트는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공시지가만 400억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는 것처럼 공시 가격만 무려 431억 원에 달하는 故이건희 삼성 회장의 저택으로 한남동에 위치한 대저택이죠. 2016년 이전까지만 해도 단독주택 필지였지만 2017년에는 주변 6개 필지를 더해 당시만 해도 공시 가격이 221억 원에 달했죠. 그 후 2018년에는 261억, 2019년에는 398억, 2020년에는 408억에서 올해 2021년에는 공시 가격만 431억 원으로 가장 비싼 집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2위도 故이건희 삼성 회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유한 주택이라는 점이죠. 3422.9㎡ 규모로 올해 공시 가격만 349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342억 원에서 2.2%가 올랐습니다.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에 소유한 자택의 공시 가격만 무려 780억 원에 달하고 있죠. 이에 해당 주택의 보유세 역시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세액공제를 받지 않을 경우 보유세만 약 23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400만 원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당오리 '뉴코아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7년 사용승인을 받은 뉴코아 아파트는 총 5층으로 구성된 저층 아파트로 면적 31㎡(약 9평) 80세대, 건폐율 23%, 용적률 97%의 원룸형 아파트죠. 2020년 실거래가 신고가 기준으로 515만 원에 거래되었던 이 아파트는 2021년 1월 최저 실거래가 4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2021년 6월 실거래가 750만 원에 거래가 되었죠. 당오리 중심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해당 아파트의 경우 고흥 도화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트, 우체국, 보건소등이 위치해 비교적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지만 지방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100원 정도로 살 수 있는 제일 싼 땅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100원 정도인 땅이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실제로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눌옥도'에 있는 한 야산은 평당 가격이 겨우 약 200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싼 땅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99원으로 시작해 2018년 205원보다 조금 더 오른 해당 임야는 올라가는 데만 무려 5시간이 걸리는 건 물론이고 진도 쉬미항에서 2시간 30분 배를 타고 들어갈 정도로 아주 외딴섬이죠.

늘 옥도의 경우 야산은 물론이고 공시지가에 명시된 밭의 경우 약 900원, 단독주택 부지가 약 3000원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으로 섬을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국에서 제일 저렴한 땅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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