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기술직이 한때는 우대를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도 나도 '화이트 칼라' 직군을 선호하게 되면서 기술직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죠.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2030 세대들에게 떠오르고 있는 직군이 바로 기술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가다'로 불리며 체력적으로 힘든 노동 직업군에 속하게 되면서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취업난과 '평생직장'의 개념이 달라지면서 대기업 못지않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하루 일당 30만 원, 월 천만 원 이상은 거뜬하게 벌 수 있다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전문성으로 60대 넘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타일 기술자'

 

타일공이라고 불렸던 '타일 기술자'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타일 기술은 조적(벽돌 쌓기), 미장(벽이나 천장, 바닥 등에 흙, 회, 시멘트 등을 바르는 일)과 함께 국제 기능 경기 대회 3대 건축 종목에 속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업이죠. 타일공은 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건축구조물의 내 외벽은 물론이고 바닥, 천장 등에 각종 도기류 및 화학 제품으로 만들어진 타일 등을 접착하는 마감 일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일기능사 자격증 시험은 매년 4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자격증 취득이 필수는 아닌데요.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공임을 더 받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자격증 취득을 하게 될 경우 실력을 함께 인정받게 되면 정년, 퇴직 걱정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일 기능사 시험 응시율은 꾸준히 상승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당 30만 원, 벤츠 타고 출근? 실제 급여 수준은?

 

타일 기능사가 2030 세대들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급여 때문이었습니다. 건축업계 관련 타 직종과 비교를 했을 때 어느 정도 숙련이 된 기술자의 경우 다른 건축 관련 일보다 노동강도는 약하지만 "일당 30만 원은 기본"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벤츠 타고 출근한다."라는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타일 기능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되었죠. 그렇다면 과연 타일 기술자들의 급여는 어느 수준일까요?

모든 건축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그렇듯 타일 기술자 역시 일용직으로 일당제로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한 달 기준 평균 약 20일가량을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당은 10~30만 원 정도로 실력에 따라 편차가 있죠. 만약 일당 30만 원을 기준으로 할 때 월 20일가량을 일하게 된다고 가정을 하면 주 5일 기준 월평균 약 600만 원~700만 원 정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될 경우 몇 년간은 8~10만 원 정도의 일당을 받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일 기술자 전망, 지금도 늦지 않아 VS 이미 늦었다.

 

타일 기술자 직종의 전망은 어떨까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아직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2030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지만 숙련된 타일 기술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능력과 노력도에 따라 1~2년 차이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직에 있는 타일 기술자들은 젊은 세대들의 유입을 반기고 있죠.

여기에 체력적인 한계 등으로 인해 버티지 못하고 이탈되는 젊은 층이 많다는 점 역시 아직은 도전하기에 괜찮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타일 기술자들은 돈만 보고 들어오기에는 건축 현장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10~20년을 보고 일을 해야 하는 타일 기술자를 고려해 현재 나이와 미래를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다는 조언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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