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옥탑방에서 신혼살림 시작하자는 남편, 정말 싫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인한 필연적으로 크고 작은 다툼은 발생하게 된다고 하죠. 그런데 이러한 문제 중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중 하나가 바로 '신혼집'과 관련된 문제일 겁니다. 

사연자 A 씨는 가을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부로 올해 31살이 된 초등학교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비 신랑 역시 대학교 시절부터 같이 임용을 준비한 동갑내기로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죠. 대학교 시절부터 캠퍼스 커플로 어려운 임용고시까지 서로 함께 준비하면서 결혼은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가 되었고,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직장이 안정이 되면서 결혼을 자연스럽게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딱 한 가지 신혼집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예비신랑은 A 씨의 근무지와 예비신랑의 근무지 중간에 시댁이 있다는 점에서 굳이 비싼 돈 주고 전세를 구하거나 집을 알아보기보다는 시댁에 딸린 옥탑방에서 1~2년만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기 때문이죠. 당시 A 씨의 예비신랑은 경기도권에 청약이 당첨되었고 입주까지는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A 씨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A씨도 입주를 하게 될 경우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굳이 2년 정도 살 집에 큰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더라도 작은 전세를 알아보려고 했죠. 하지만 아무리 목돈이 들지 않아도 예비신랑이 제안한 시댁.. 그것도 옥탑방은 내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옥탑방이라고 해도 방 2개가 있는 나름 괜찮은 옥탑방이기는 했지만 시댁과 가까이 산다는 게 싫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예비신랑은 시댁에서 도배도 다해주고 인테리어 비용도 다 해준다며 굳이 2년 살집에 우리 돈 쓰지 말자면서 A 씨에게 옥탑방에서 신혼 생활을 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며 A 씨를 설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예비신랑의 말이 사실 틀린 게 아니라면서 경제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해도 그게 맞는 건 알지만 시댁과 가까이 그것도 신혼 생활을 옥탑방에서 시작하는 게 정말 내키지 않는다면서 과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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